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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연장 무효”
2022-04-20 19:44 국제

[앵커]
미국에서는 법원 결정으로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긴 유럽의 항공사에서는 집단 감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방침을 확인해보니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기내 안내방송이 나오자 일부 승객들이 마스크를 벗습니다.

다른 비행기에선 박수와 환호성까지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더 이상 마스크 안 써도 돼요!"

착용을 원치 않는 승객들의 마스크가 수거되고 의무화 안내글도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연장 조치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오자 곧바로 적용된 겁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이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하면서 상당수 항공사들도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승객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캐라 / 버지니아]
"여행을 많이 다니는 저로서는 다행입니다. 항상 마스크를 쓰는 건 일종의 고통이었죠."

[제롬 / 루이지애나]
"(해제 소식을 듣고) 좀 충격이었죠. 공공장소에서는 아직 해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건 당국의 권위와 전문성이 법원 판단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공중보건 결정을 법원이 내려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건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해야합니다."

주요국 가운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처음 폐지한 영국에 이어 유럽 각국도 마스크를 벗고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과 달리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바꾼 영국의 지침에 따라 일부 항공기에선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항공사 '이지젯'은 승무원 집단 감염으로 수백 개 항공편이 취소되는 혼란도 겪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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