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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에 지도부 반발…민주 ‘자중지란’
2022-04-20 19:17 정치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공천을 두고 내부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전략공천위원회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자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당 지도부가 오락가락하면서 누구를 대안으로 내세울지까지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에서 공개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저는 이 결정을 당원과 서울시민, 그리고 국민을 모두 외면한 결정으로 규정합니다.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서울시장 공천을 바로잡겠습니다.”

[권지웅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전략공천위의 결정은 한 명의 비대위원으로서 수긍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사자들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경인방송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잘 이해가 안 되고요 / 국민과 당원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진정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런 입장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주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 하겠다고 했다가 반발이 일자 다시 지도부에 방식을 '전략선거구'로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당 내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울 지역 한 의원은 "비대위가 오히려 당을 오합지졸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영선 전 장관 카드도 재검토 되고 있습니다.

다른 서울지역 의원은 “박 전 장관 출마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오늘 박영선 전 장관을 만나 출마 의사를 타진했지만 박 전 장관은 고심해보겠다는 입장 정도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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