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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청문회장 달군 임대차법·오마카세 공방
2022-05-02 19:06 뉴스A

[앵커]
오늘 청문회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 모두 임대차 3법 당장 폐지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시절 당선인은 가장 시급한 부동산 과제로 3법 폐지를 꼽았었지만, 일단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건데요.

오늘 국토부장관 청문회장을 뒤덮은 건 정작 정책보단 주방장 특선 요리 '오마카세'였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7월 세입자 보호를 명목으로 시행됐지만 오히려 전셋값이 치솟는 부작용이 나타난 임대차법.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은, 거의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인 개선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통부 장관 후보자는 당장 폐지하기보다는 단계적 법 개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오는 7월이면 법 시행 2년째로 더 이상 갱신청구권을 못 쓰는 만큼 전셋값이 한번에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예상보다 시장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원 후보자는 "집값 하향 안정화가 단기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청문회장은 정책 공방보다는 주방장 특선 요리 '오마카세'가 뒤덮었습니다.

제주 도지사 시절 한 고급 일식집에서 3년간 1800여 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쓴 정황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께서 오마카세 좋아하나봅니다. 2018년 말부터 2년 8개월동안 비서실에서만 1618만 원 쓰셨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품 메뉴가 점심 7만5천원. 저녁 16만 원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17명하고 식사하는데 44만 원 나옵니까. 이거 김영란법 위반 아닙니까?"

같은 날 6차례 결재도 있다며 '쪼개기 카드깡'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원 후보자는 전적으로 공적 업무에 사용했다며 떳떳하다고 맞받았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사모님 사용한 것 있습니까?) 구경도 안 했습니다. (자택으로 배달시켜 법인카드 사용한 적 있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 (법적으로 문제 있습니까?) 그달의 집행 내역 인터넷에 다 공개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제주)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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