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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오늘의 청문회 / 회의 중 “가벼운 농담”? / 징계 이중 잣대
2022-05-02 19:21 뉴스A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청문회 수퍼위크가 시작됐어요.

네. 오늘부터 윤석열 내각 청문회가 시작됐는데요.

이제 야당이 되는 민주당, 마치 취조를 방불케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까 후보자님 선서하셨죠?"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오늘)]
"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만약에 허위 사실을 말씀드리면 압수수색 당할 수도 있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오등봉 공원개발은 원 후보님의 측근과 지인들과 이웃사촌들이 스크럼 짜고 해먹은 사업이라는 이런 국민적 의혹이 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오늘)]
"해먹은…;;;"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 월세가 거의 집값하고 맞먹습니다. 이런 금액을 월세로 받으면 피의자의…"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후보자의 공직 부분하고 이거 무슨 대가성이 있지 않나 …

Q. 여야가 뒤바뀐 모습이 흥미롭던데요. 야당들은 늘 자료제출 안 한다고 호통치잖아요.

민주당도 상임위마다 자료제출이 미비하다고 호통쳤는데요.

과거 언행도 공격의 단골 소재죠.

[원희룡(영상)]
"모든 자료에 대해서 어떠한 자료도 조건 없이 제공할 것을…"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자료를 제출하면 끝날 일입니다. 벌써부터 자신의 명언을 저버리는 겁니까?"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본인이 쓴 칼럼에 조국 대신 박보균을 넣어봤어요.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오늘)]
"저는 떳떳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칼럼 쓴 기개를) 뒤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남의 가족 그렇게 함부로 욕하는 거 아닙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부처와 관련 없는 현안 질의에 당황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검수완박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국토위에서 검수완박도 다룹니까?"

[임종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한화진 /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돈 내기하는 놀이를 짤짤이라고 하는데 이게 왜 나왔나요?

최강욱 민주당 의원 측이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저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근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청문회 논의를 위해 비공개 온라인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그런데 한 남성 의원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최강욱 의원은 "얼굴이 안 보인다, 숨어서 뭘 하느냐"고 물으며, 성적인 행위를 암시하는 듯한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참석자들 일부가 불쾌해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Q. 그 해명 과정에서 짤짤이 단어가 나왔나 보군요.

최 의원 측은 "학교 다닐 때처럼 숨어서 짤짤이 하는 거 아니냐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후 최 의원이 직접 입장문을 내고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 취지가 왜곡돼 보도됐다"면서 "참석자들에 불쾌감을 느끼게 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명이 더 가관"이라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사태를 겪고도 전혀 학습된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징계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징계 이중 잣대, 이틀 전 배현진 의원 발언의 후폭풍이 오늘까지 이어졌어요.

국회 본회의 발언 중 박병석 국회의장을 '앙증맞다'고 표현해서 논란이 일었죠.

오늘도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그제)]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서 구둣발로 저희 여성들을 걷어차며…."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징계안 상정 등 적법한 모든 후속 조치를 밟겠습니다."

Q. 국민의힘은 이중잣대라고 주장을 하더군요.



네, 과거 박병석 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으로 표현으로 비하한 김승원 의원의 사례를 꺼내들며, "일부 발언을 트집 잡는 치졸한 행태를 버리라"고 비판했습니다. 

Q. 당시 동물에 빗댄 욕설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김승원 의원이 징계를 받진 않았었죠.

네. 심지어 GSGG는 욕설이 아닐 것이라며 옹호하는 말도 나왔었죠.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김승원 의원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요. 굉장히 점잖은 분이고 아주 바른 정치인입니다."



정치권에서 잘못을 따지는 기준은 내 편이냐 네 편이냐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내편네편)

Q. 국회에서 징계한다 해도 솜방망이 아니면, 내로남불이니 신뢰가 안 갑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천민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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