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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살던 지적장애인 살해·암매장…지속적 폭행 가능성
2022-05-02 19:39 뉴스A

[앵커]
함께 살던 지적장애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20~30대 남녀 4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의 한 야산 등산로 입구에 흙이 깊게 패여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지난달 주민이 나물을 캐던 중 부패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문으로 신원을 파악했더니 지적장애인인 28살 남성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망 시점까지 인천의 한 빌라에서 남녀 4명과 함께 거주했습니다.

2명은 지적장애인이었고, 나머지 2명도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고 진술했으나 범행 시점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폭행이 가해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추가 진술을 받고 집 나간 시점과 사망 시점, 발견 시점이 어느 정도 특정이 되니까 4개월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데…"

경찰은 피해자의 부검을 의뢰하고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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