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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하는데 혼자서는 좀”…어색한 ‘노 마스크’ 첫날
2022-05-02 19:27 뉴스A

[앵커]
오늘부터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죠.

오랫동안 바랐던 일인데, 출근길에 보니까,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계시더라고요.

퇴근길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혜주 기자, 여전히 대부분 쓰고 계신 것 같아요.

[리포트]
제 뒤로 버스 정류장에는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이 보이는데요.

오늘부터 원칙적으론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대부분 쓰고 있습니다.

썼다 벗었나 하느니 계속 쓰고 있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민호 / 경기 부천시]
"남들도 다 하고 있는데 혼자서 벗는 것은 좀 이목이 걸리는 것도 있고."

[김인자 / 서울 강서구]
"아직 불안합니다. 변이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 너무 마음이 쓰여서…"

취재진이 여의도와 서울역, 광화문 일대 출근길을 지켜봤더니 시민 100명 중 4~5명 정도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송원석 / 경기 부천시]
"마스크 좀 답답해서. 숨도 쉬기 힘들고. 실외 (마스크) 의무 벗는다고 그래서…"

실외인지 실내인지 헷갈리는 카페에선 마스크를 쓴 시민과 쓰지 않은 시민들이 섞여 있기도 했습니다.

[김정로 / 서울 양천구]
"공간상 실내인지 실외인지 애매한 부분이 있고. 그러다보니까 써야 하는지 안 써야 하는 지 판단내리기가 어렵고."

대형 원시인 조형물의 마스크가 벗겨집니다.

대구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2년 만입니다.

공무원들이 얼굴의 묵은 때를 벗겨내며 야외 마스크 해제 조치를 반깁니다.

대학에도 마스크 없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강민채 / 대학생]
상쾌하고 좋아요. 그리고 답답했는데 계속 벗고 다닐 수 있으니까 너무 좋고 계속 이렇게 벗었으면 좋겠어요.

시민들은 지금은 어색하지만, 언젠가는 마스크를 벗고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권재우 김명철 김건영 이기현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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