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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만에 진화됐지만 6명 희생…출입구 막고 불 질러
2022-06-10 12:59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백성문 변호사

[황순욱 앵커]
어제 오전이었죠. 대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불이 나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사 결과 고의로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사고 직전에 CCTV 화면을 먼저 보시죠. 화재가 있었던 대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 건물입니다.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흰색 통을 들고 계단을 오르는 모습인데요. 2층에 도착한 남성,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고 사무실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리고 잠시 후 화염이 번져 나오고 검은 연기가 사무실과 복도를 금세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화재에 놀란 사람들이 다급히 대피하기 시작하고요. 연기와 불길은 순식간에 사무실과 복도를 뒤덮는 순간의 CCTV 모습입니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20분 만에 진화된 것에도 불구하고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을 한 건데 급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20분 만에 불이 꺼졌지만 7명이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고 무려 49명이 크게 다치는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특히 이 불을 지른 방화 용의자를 포함해서 사망자가 7명이었는데 모두 화재가 발생한 사무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무실 안에서 발견이 된 겁니다. 그렇다면 빠져나오지 못한 것일 텐데 아니 화재가 처음 발생했을 때 곧장 대피를 왜 하지 않았을까 궁금하실 겁니다만 이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불이 난 직후에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요?

[백성문 변호사]
일단은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불이 나고 20분 만에 진화가 되었다면 피해가 그렇게 크지 않아야 정상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상식적으로 그렇죠.) 그런데 이제 저 아까 조금 전에 우리가 영상으로 봤던 용의자가 어디에 불을 냈는지 들어가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출입구 쪽에 불을 지르면 어떻게 될까요? (나가질 못하죠.) 못 나가죠. 지금 그런 부분들이 일단은 출입구 쪽에 불을 질러서 아까 사무실에서 그 천신만고 끝에 나오는 사람이 한 명 보였었는데 그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나오지 못했던 거 같고.

들어가자마자 뭔가 경고를 하면서 조금 시간이 지체된 다음에 불을 질렀다면 그 사이에 뭔가 대응이 있었을 텐데 들어가서 23초 만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경고 조치도 없이 불을 지른 거로 지금 보인단 말이죠. 그리고 일부 지금 사체에서 흉기로 지금 찔린 듯한 상처들이 지금 나오는 상황이라면 흉기로 위협을 했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는 상황이고 흉기로 사전에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지금 불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화가 되었습니다만 피해가 이렇게 클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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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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