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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상수도관 파열로 속초 전 지역 단수
2022-09-13 19:56 사회

[앵커]
강원도 속초시 도시 전체의 수돗물 공급이 8시간이나 끊겼습니다.

노후 상수도관 파열된 것인데, 식당들은 장사를 못했고, 학교도 급식을 못해서 휴교를 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식점 계수대에 그릇들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보지만 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습니다.

화장실도 물이 끊기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다른 식당은 아침부터 수돗물이 안 나오면서 점심 장사를 아예 접었습니다.

[음식점 사장]
"물이 안 나와서 장사하는 데 손해가 많아요. 아침부터 안 나와요. 답답해요. 점심시간은 다 돼 가는데, 손님이 없잖아요."

급식 이용에 차질을 빚으면서 속초시 초중고등학교 22곳 가운데 절반은 오전수업만 하거나 휴교 조치를 내렸습니다.

도시 전체에 물이 끊긴 건 500mm 규모의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속초시는 오늘 새벽 2시쯤 평소 유출량인 시간당 5백 톤의 12배 가량인 6천 톤의 수돗물이 과다 유출되고 있는 걸 파악하고 단수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어 오전 10시쯤 조양동 엑스포장 주변 지역에서 누수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강경모 기자]
누수된 지 8시간 만에 발견한 수도관 파열 지점입니다.

지금은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하고 있습니다.

상수도관이 터지면 보통 도로 위로 물이 뿜어져 나오지만, 이번 경우는 달랐습니다.

[속초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
"이 정도 누수가 되면 당연히 수압 때문에 지상으로 노출되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지상으로 노출이 안 돼서 찾는데 어려웠습니다."

낮부터 수돗물 공급이 일부 재개됐지만, 완전 복구는 자정이 돼야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시민들은 갑작스런 단수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장창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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