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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의원도 1인 1표”…비명 “강성 지지층 힘 키우나”
2023-11-27 19:05 정치

[앵커]
민주당은 지금까지 전당대회 뽑을 때 대의원 한 표가 권리당원 60표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당원들이 반발하자 지도부는 대의원표 가치를 낮추는 안을 오늘 통과시켰는데요.

이재명 대표, 아예 1대 1 등가로 가야 한다고 오늘 말하면서, 강성 팬덤에 힘을 싣는 거냐 당이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뽑을 때 권리당원 권한을 높이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현재 대의원 1표는 권리당원 60표에 해당하는데, 이 비율을 20대 1 미만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권리당원 1표 가치가 최소 3배 높아지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1대 1 까지 맞추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1인 1표제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건 사실인데 그 방향으로 가야하긴 하겠지만/ 한 걸음씩 점진적으로 바꿔나간다는 점을 이해하고…"

권리당원 절반이 지난 대선 전후 가입한 만큼 이 대표 지지층의 입김을 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종목적지는 1:1", "다음 당 대표 투표 전에 또 조정에 들어가야 한다" 등 지지글이 이어졌습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이후 차기 대표 선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차기 대선을 위한 포석을 깐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비명계는 총선을 앞둔 통과 시점에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자기 공천이 목전에 차오르는 그런 상황이라 가지고 여기에 대고 감히 안 된다고 누가 얘기를 하겠습니까."

권리당원 권한 강화안은 다음 달 7일 중앙위에서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한 비명계 의원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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