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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간판 끄고…외국인 한밤 마약파티
2023-11-27 19:31 사회

[앵커]
외국인 마약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노래방에서 간판 불을 꺼놓고 마약파티를 벌인 사람들을 붙잡았는데 베트남 국적 외국인들이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간판 불이 꺼진 노래방으로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들어갑니다.

잠시 뒤 버스 한 대가 노래방 건물 앞으로 도착합니다.

남녀 수십여 명이 노래방에서 나와 줄줄이 버스에 올라탑니다.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들이 집단으로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합동단속에 나서 관련자들을 연행하는 겁니다.

베트남어가 표기돼 있는 노래방 문이 지금은 이렇게 닫혀 있는데요.

이곳에서 한밤중까지 서른 명 넘는 베트남인들이 모여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39명 가운데 마약류인 케타민을 투약한 이들은 모두 12명.

생일 축하파티를 위해 모였고, 단속을 피하려고 노래방 간판불도 껐습니다.

[경찰 관계자]
"친구들인데 생일 파티를 했다고 그래요. 그러면서 이제 같이 흡입하고 논 거죠."

경찰은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보고 유통 경로도 추적 중입니다.

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은 모두 2573명. 5년 전 938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적별로 태국이 9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649명, 베트남 471명 등 순이었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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