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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검사하니…여객기 8편 중 1편에 병원균
2023-11-27 19:39 사회

[앵커]
비행기 타고 장시간 해외여행 가실 때 많은 승객이 가득찬 여객기 안은 깨끗할까 궁금한 적 없으십니까.

질병청이 조사를 해봤더니 여객기 8편 중 1편에서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해외에서 들어온 직항기 중 493편을 무작위로 골라 조사한 결과, 58편에서 최소 1개 이상의 병원성 세균이 발견됐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습니다.

8편 중 1편 꼴로 세균이 검출된 겁니다.

여객기 내의 화장실 변기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입니다.

장독소성 대장균이 발견된 항공기는 39편 장병원성 대장균 발견 항공기는 32편 장염비브리오 4편, 살모넬라균 4편입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동안 여객기에 직접 올라가 검사하는 승기 검역은 잠정 중단됐었습니다.

최근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3년 만에 재개된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세균 검출 항공기에 대해 소독을 지시하고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검사 장소라든지 검사 항목 그다음 대상 항공편수를 단계적으로 늘려서 항공기 위생 수준을 향상 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전문가들은 대장균 등은 일상에서도 발견되는 만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여객기 내에서는 평소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개인 위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비행기 안에선) 물이나 이런 세정할 수 있는 거를 쉽게 접할 수 있지는 않잖아요. 손이나 음식물이나 이런 거를 통해서 (세균이) 들어갈텐데 이런 점은 다 약점이겠죠"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최근 빈대 해외유입에 대한 우려와 관련 입항 항공기와 선박, 화물에 대한 빈대 검사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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