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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8명 ‘미혼’…20년 새 27%p 껑충
2023-11-27 19:41 사회

[앵커]
20년 전만 해도 청년 10명 중 절반은 결혼했는데 지금은 10명 중 8명은 미혼입니다.

당연히 출산율도 낮아지겠죠.

30년 뒤면 청년 인구가 반토막 날거란 우울한 전망까지 나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삼십대 청년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청년 4명 중 3명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현실적 제약이 고민입니다.

[이동언 / 20대 대학생 (결혼 의향 ○) ]
"각자 직업도 구해야 되고 가족을 부양해야 되는데."

[정해인 / 20대 대학 졸업예정 (결혼 의향 ○)]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아름 / 30대 초 직장인 (결혼 의향 ○)]
"커리어를 조금 더 확장시켜서 둘 다 조금 안정적인 상황이었으면."

[현태영 / 30대 초 직장인 (결혼 의향 X)]
"(주변에) 한 10명 중에 1명 정도 지금 이제 결혼한 친구가 있고."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 세대 미혼율은 81.5%에 달했습니다.

2000년 54.5%에서 27%p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 가운데 미혼자 비중은 56.3%로 나타났습니다.

20년 만에 3배로 증가했습니다.

기혼 인구 감소는 청년 인구 감소로 직결됩니다.

30년 뒤인 2050년 청년 인구는 520만 명으로 반토막나고, 전체 인구서 차지하는 비중도 11%에 그칠 전망입니다.

[최슬기 /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현재 병역 자원을 바탕으로 한 군 제도, 현재 신규 노동력 유입 규모를 생각해 만들어진 노동시장 제도 등이 연결돼 국민연금까지도 쭉 (문제가) 될 거고요."

생산가능 인구가 급감할 것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 취재: 김기열
영상 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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