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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선 오토바이 ‘쿵’…“안 마셨어” 발뺌
2023-11-27 19:36 사회

[앵커]
한 차량이 앞서가는 오토바이를 어이없게 들이받습니다.

운전자에게 술을 마셨느냐 물어도 아니라고 딱 잡아떼는데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자정 무렵 경기도 수원.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빨간불에 멈춰 섭니다.

그때 뒤따라오던 검은색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바닥에 쓰러지며 오토바이에 깔린 운전자는 고통스러워 합니다.

[현장음]
"아아. 나 차가 박았어 허리야."

잠시 뒤 승용차 운전자가 다가오더니 손가락에 담배를 끼운 채 오토바이 운전자 상태를 살핍니다.

[현장음]
"아유 죄송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시민이 119부터 부르라 재촉하지만 승용차 운전자는 멍하니 지켜만 봅니다.

[현장음]
"(119를 불러요) 예"

술 마셨느냐는 질문에는 부인합니다.

[현장음]
"(술 드셨어요?) 아니요"

이어진 추궁에도 발뺌만 합니다.

[현장음]
"(사장님, 술 드셨죠?) 아니요."

결국,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합니다.

[현장음]
"삐~~"

운전자는 50대 남성으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43%가 나왔습니다.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
"가해자분께서 구호조치라든지 전혀 없어 가지고 그게 아직도 너무 괘씸하고 그래요. 담배 피우면서 오는 모습도 그렇고…"

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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