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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개조해 호텔로 속여…외국인 관광객 상대로 불법 운영
2014-02-03 00:00 사회

[앵커멘트]

중국 명절인 춘제를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는데요,

찜질방을 호텔이라고 속여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은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관광한국'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찜질방.

안 쪽으로 들어가자
외국인 전용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방 안에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나무 상자들이 빽빽하게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 찜질방 관계자]
"돈을 더 내야지 여기서 잘 수 있어요. 이 건 호텔이에요. 캡슐호텔...이 쪽은 찜질방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 위해
찜질방 한쪽을 개조해
캡슐형 침실 50개를 만든 겁니다.

이 찜질방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인터넷에는 '호텔형 게스트하우스'라고
과장 광고를 했습니다.

[인터뷰 : 홍기원 경감 /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영업한 지 2년 6개월 정도 영업하고 있었더라고요…. 외국인들한테 특1급 호텔이다 이런 식으로 홍보를 해서...(영업을 했죠)"

경찰은 서울에만
약 5백 곳의 게스트하우스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것은 물론,
도난이나 화재 등 위험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 루인야 / 중국 광둥성]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했는데, 와서 보니까 다른 점이 많았어요.사람도 너무 많고..."

경찰은 불법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
38살 정 모 씨를 입건하고,
불법 업소 27곳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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