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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택배 기사 등 2백만 명 전수 검사…“10배 강한 변종”
2020-06-23 19:55 국제

중국 베이징 시장에서 다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10배 강해진 변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베이징시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택배 기사 등 2백만 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 배달원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베이징시 '메이퇀' 음식 배달원] 
"검사를 안 받으면 주문을 받을 수가 없어서 저도 받으러 나왔습니다."

베이징시가 농수산물 시장과 식당 종사자는 물론 택배 기사와 음식 배달원, 은행 등 서비스업 근로자까지 모두 핵산 검사를 받도록 하면서 벌써 230만 명에 이르는 베이징 시민이 핵산 검사를 받았습니다.

[쩡샤오펑 / 베이징시 질병예방센터 주임]
"배달 업체 소속 확진자는 하루 평균 50건의 주문을 받아 배달했습니다."

[성혜란 특파원]
"베이징 시는 핵산 검사 장소도 늘리고 있는데요.

이곳 학교 운동장에서도 검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핵산검사 대상자]
"(전화 받으셨어요?) 네 무서웠죠. 나이 든 사람들만 병 걸리기 쉬우니까 검사 받으라고 하는 것 같아서요."

취재진이 만난 노인부터 어린 아이까지 베이징시가 정한 위험 거주단지 주민은 모두 검사를 받습니다.

중국의 고3 학생들도 반드시 핵산검사를 받아야 다음 달로 예정된 대학입학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한 자릿수로 내려갔던 베이징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 250명에 육박합니다.

특히 이번 베이징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초기 형태에서 변이가 이뤄져, 전염력이 최대 10배까지
강해졌단 연구도 나왔습니다.

또 중국 당국이 확진자 집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자가 경증환자보다 더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논문도 발표되면서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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