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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텔 ‘반값 할인’ 경쟁…제주는 방값 ‘천정부지’
2020-06-23 20:05 경제

휴가철을 앞두고 특급호텔의 희비가 지역별로 갈리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 호텔은 성수기 하룻밤 가격이 90만 원까지 치솟았는데요.

반면, 서울 지역 호텔은 방이 텅텅 비어 '대박 세일'에 나섰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문지역을 대표하는 신라호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3월까진 패키지 할인이 한창이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일부 상품은 8월 성수기 가격이 1박에 90만 원대에 육박해 해외 휴양지 풀빌라에 맞먹습니다.

제주의 또다른 특급호텔인 롯데호텔도 마찬가지.

코로나19로 제주가 신혼여행지로 다시 뜨면서 방값도 치솟은 겁니다.

[제주 여행업계 관계자]
"특급호텔의 경우, 예전 수준까지 수요가 올라왔기 때문에 굳이 할인할 필요가 없죠."

반면 공실률이 90%에 달하는 서울 호텔들은 할인 경쟁 중입니다.

서울역 맞은편의 4성급 호텔.

최근 홈쇼핑을 통해 이틀 한정으로 내놓은 파격적인 할인 패키지가 완판됐습니다.

[안건우 기자]
"패키지 상품이 나왔던 방입니다. 방 안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데요.

오는 10월 4일 전이라면 아무 때나 하룻밤 6만 원대로 묵을 수 있습니다.

절반 가까이 할인된 금액입니다."

[김준엽 / 포포인츠바이쉐라톤 부총지배인]
"7~8월과 9월 말 추석을 겨냥해 상품을 출시했고, 주말만큼은 홈쇼핑 판매로 작년과 같은 만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특급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홈쇼핑에 1박 12만 원대 반값 할인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질세라 롯데호텔이 자사 중저가 호텔 숙박권 수천 장을 홈쇼핑에 풀었고 어제부턴 정상가의 60%까지 할인하는 특급호텔 패키지까지 내놨습니다.

다른 특급호텔들도 속속 동참할 기세여서 서울 특급호텔의 할인 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제주) 박희현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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