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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급속 확산…충주·창원 ‘자체 4단계’ 격상 속출
2021-08-05 19:07 뉴스A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8월 들어 코로나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30일, 한달 째 하루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데 하루에만 40명이나 늘어났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인 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 퍼져가고 있다는 겁니다.

비수도권 하루 확진자 692명, 4차 대유행 들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내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비수도권도 자체적으로 4단계로 올리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코로나 전국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교회 문이 닫혀 있고 폐쇄 명령서가 붙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구에서만 122명, 경북까지 포함하면 150명이 넘습니다.

이 교회는 대구 2곳과 경북 안동에 같은 이름의 자매교회를 운영했고, 신도들은 주말마다 교회들을 오가면서 예배를 봤습니다.

교회가 설립한 대안학교 행사에선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마스크 쓰기 문제, 일부에선 식사제공을 한 것으로 나왔고, 소모임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소모임도 일부 한 것으로…"

어제 대구에서 나온 확진자는 121명,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많습니다.

시민들은 지난해 1차 대유행의 악몽이 재연될까 걱정입니다.

[임용정/ 대구 동구]
"이 불안한 걸 어디에다가 말을 해야 할지 시민으로서 불안합니다."

공원에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직원 등 16명이 확진되자 창원시가 마트 방문자 전원을 상대로 검사를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대상자만 2만 명이 넘습니다.

[우경택 / 경남 창원시]
"마트에 확진자가 나와서 검사 받으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밖에 다니기 너무 무섭고…."

충주시의 관할 보건소들도 다른 민원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 방역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새 8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충주는 오늘부터 창원은 내일부터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앞서 수도권과 대전에 이어 방역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 지역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를 조기에 잡지 않으면, 병상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김덕룡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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