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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힘들지만…” 의료진 위해 냉커피 나눔 릴레이
2021-08-05 19:47 뉴스A

거리두기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있는 자영업자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의심증상이 없어도 코로나 검사를 받는 고생까지 해야합니다.

본인들도 힘들텐데, 무더위에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시원한 커피를 날랐습니다.

이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물을 부어서 내린 커피.

얼음과 냉수를 채운 컵에 붓습니다.

쏟아지지 않게 담은 아이스 커피 30잔을 들고 향한 곳은 영등포구 선별진료소.

커피를 만든 건 호프집 주인들이 모인 전국호프연합회 회원들입니다.

폭염 속에 방호복을 입고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커피를 건넵니다.

[영등포구 선별진료소 의료진]
"말을 많이 하니 목이 메었는데 정말 딱 맞는 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

커피 선물이 시작된 계기는 서울시가 지난달 음식점, 카페 종사자에게 내린 코로나19 의무검사 명령이었습니다.

이왕 검사 받으러 가는 김에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찾다 커피 선물을 떠올린 겁니다.

[이기봉 / 호프집 사장]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너무 고생하시더라고요. 마침 (호프집과) 카페도 하고 있고 시원한 음료를 전달해드리자 생각해서…."

어제는 용산구 선별진료소에 시원한 커피를 선물했습니다.

[현장음]
"저희는 참고로 호프집을 하고 있지만, 커피를 가져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자영업자들이 이렇게 방문한 전국의 선별진료소는 100여 곳.

카페연합회에 시작된 나눔 릴레이의 바통은 동전노래방 연합회와 호프연합회가 이어받았습니다.

[이창호 / 전국호프연합회 대표]
"우리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분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없을까 (해서 동참했습니다)."

생존의 기로에 서 있으면서도 의료진의 고충을 살피는 자영업자들의 커피 나눔 릴레이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2sol@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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