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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화재, 용접 중 불 추정…유독가스 급습
2017-02-05 19:12 뉴스A
50명 넘는 사상자를 낸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가연성 자재에서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가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형 키즈카페의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상가 전체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철재구조물을 해체하던 산소절단기에서 최초 불이 난 것으로 1차 현장감식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철거공사 작업자 2명이 먼저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세진 / 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계장]
"최초 발화구로 추정되는 부위에 산소용접기, 산소절단기, 소화기 등이 확인…"

[김유빈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건물 3층에 위치한 대형키즈카페 뽀로로 파크에서 화재가 시작돼 5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건 1320제곱미터, 4백평 면적의 뽀로로파크 철거 현장 중심부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십미터 떨어진 다른 매장에까지 유독가스가 옮겨가면서 두 명의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뽀로로파크 내부는 비닐로 된 대형 에어캡과 나무기차, 스티로폼으로 구성된 놀이기구 등 대부분이 가연성 자재들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이 가연성 물질들이 타면서 연기와 함께 유독성 가스가 미로처럼 연결된 상가 이곳저곳으로 순식간에 퍼진 겁니다.

화재 면적은 넓지 않았지만 유독가스로 인해 사상자가 많았습니다.

[화재 사망자 가족 ]
"마지막에 뛰어내린 사람하고 저희 딸하고 식탁 위에는 올라갔대요. 우리 딸이 그때 정신이 왔다갔다해서 (탈출 못했대요.)"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작업 중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김명철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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