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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미셸 vs 이방카…이웃사촌 됐다
2017-02-05 19:55 뉴스A
소탈한 행보로 큰 인기를 누렸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현 정권의 사실상 영부인인,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가 이웃 사촌이 됐습니다.

정치 성향이 극과 극인 두 사람, 과연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까요?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숱한 성추문에 휘말린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격정적인 유세를 했던 미셸 오바마.

[미셸 오바마 / 당시 영부인(지난해 7월)
"트럼프가 자신의 성희롱을 라커룸 농담이라 변명하는 것은 모든 남성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트럼프를 적극 변호하며 표심에 호소했던 큰 딸 이방카.

[이방카 트럼프 / 공화당 전당대회(지난해 7월)]
"아버지 회사에는 남성보다 여성임원들이 더 많습니다. 여성들은 동등한 임금을 받고..."

치열한 대립각을 세웠던 전 영부인과 현 행정부의 사실상의 영부인이 이웃 사촌이 됐습니다.

퇴임 후 2주간 휴가를 떠났던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수도 워싱턴 고급 주택가인 칼로라마에 마련한 이 거처.

트럼프 장녀 이방카 부부의 새 둥지에서 불과 2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미셸 오바마나 이방카 모두 여성 권익을 강조해왔지만 극과극의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적과의 동침이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퇴임 후 워싱턴을 떠났던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오바마가 워싱턴에 남기로 한 공식적인 이유는 둘째 딸 샤샤의 학교 문제 때문이지만, 50%대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퇴임한 오바마 또한 필요하다면 정치적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

트럼프의 독주가 계속될 경우 향후 워싱턴에서의 신구 권력간의 충돌이 바로 미셸과 이방카가 거주하는 칼로라마에서 본격화 할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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