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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서 3명 중 2명 급사…심장 이상 추정
2017-03-12 20:48 정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숨진 남성 세 명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세 명 중 두 명은 심장 이상으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너희를 다 쓸어버리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된 이후 더욱 격해진 태극기 집회.

헌법재판소 앞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는 탈진한 집회 참가자들이 병원으로 잇따라 긴급후송됐습니다.

이틀간 태극기 집회 참가자 60여 명이 부상당했고 이 중 세 명은 숨졌습니다.

사망자 1차 부검 결과 72살 김모 씨는 경찰 소음관리차량에서 떨어진 철제 스피커에 맞아 머리와 가슴 쪽을 다쳐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두 명은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사인을 심장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66살 김모 씨와 과거 심장 수술을 받은 적 있는 73살 이모 씨 모두 심장에 문제가 생겨 집회 현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김원장 /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교수 ]
"굉장히 시위가 과격해지면 교감신경계가 항진(흥분)되고, 사람들에게 떠밀려있으면 탈진하게 돼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무리하게 활동하거나, 갑자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편집: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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