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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한 달, 시신 아직 병원에
2017-03-12 21:08 뉴스A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시신은 여전히 현지 병원에 보관돼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째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의 국립법의학연구소 냉동고에 보관돼 있는 김정남 시신.

'김 철'이란 위조 여권 상 이름을 떼고 최근에야 '김정남'이란 제 이름을 찾았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북한이 여전히 "김정남은 없다"며 그 존재마저 부정했기 때문입니다.

[강철/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지난달 20일)]
"(김철이라는 사람은 누군가요?) 김철입니다. 여권에 김철로 돼있습니다. (김철이 김정남이 아니란 말입니까?)"

북한은 일반 주민이라고 우기면서 시신 인도를 위해 백두혈통의 DNA를 제공할 수는 없는, 자가당착에 빠졌습니다.

김정남의 자녀들은 시신을 인도받으러 말레이시아로 가기 어렵습니다.

제3국에 있는 김한솔 남매는 신변이 노출될까 움직이기 힘들고, 베이징의 본처와 아들 1명도 극도로 신중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9명의 귀국을 위해 김정남 시신 인도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병원 측은 확실한 방안이 정해질 때까지 무기한 시신을 보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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