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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문재인 집권하면 한미동맹 변화”
2017-03-12 21:07 뉴스A

"한국 대선이 끝나면 한미동맹에 변화가 올 것이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이런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진보성향의 후보가 집권하면 대북 정책이 바뀌면서 한미 관계에 영향이 올 거란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북 압박 보다 대화를 강조해 온 문재인 전 대표.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대통령은 무조건 미국 먼저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이제 극복해야 합니다. "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문 전 대표의 발언들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의 변화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선두 주자 문재인, 중국과 가까워지는 걸 선호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를 깊이 있게 전망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과 보조를 맞춘 지도자라면 여론조사 1위인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남북 대화를 중시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월 7일)]
"(사드 배치를)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정부 운신의 폭을 아주 좁혀서… ."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기조를 감안하면 문 전 대표가 집권할 경우 한미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2000년대 초 진보 성향의 노무현 대통령과 보수성향의 부시 대통령이 대북정책에서 갈등을 빚었던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한미동맹을 중시한다"는 우리 주요 후보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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