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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돌리는 우방국…北 혈맹 나라서 인권 전시회
2017-04-09 19:47 뉴스A

이집트는 북한과 '혈맹'으로 불릴 만큼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수도 한복판에서 북한 인권을 비판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북한의 우방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조동주 특파원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알몸으로 벽을 보고 선 채 모욕을 당합니다. 좁은 감옥에서 칸막이도 없는 화장실을 쓰기도 합니다. 탈북 화가들이 그려낸 탈북자들의 참혹한 모습입니다.

히잡을 쓴 이집트 학생들은 북한의 인권 유린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합니다.

[바스말 / 이집트 대학생]
"그림을 보고 북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와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메르나 / 이집트 대학생]
"북한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서 같은 사람으로서 도와주고 싶어요."

과거 북한은 중동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었지만,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과 잇단 핵실험 등으로 외교적 고립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조경행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집트지회장]
"이번 전시를 통해 북한의 우방국인 이집트에서도 북한 인권의 실태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의 역사를 퀴즈로 풀어보는 행사에도 이집트인 30여 명이 참가해 지식을 뽐냈습니다.

한때 북한의 혈맹이라 불린 이집트에서 열린 이번 북한 인권 실태 전시는 한국이 이집트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문화외교의 산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채널A뉴스 조동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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