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주부님들 소리질러”…다양한 아침 공연 등장
2017-04-09 19:56 뉴스A

문화계 새로운 트렌드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아침에 열린 록 음악 공연에 구름 관객이 모였다고 합니다.

공연하는 가수도 아침 공연은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김범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연장이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매표소 앞도 사람들로 빽빽합니다. 이미 1300여 석이 매진 됐습니다.

[효과음]
"뛰어!"

시작부터 강렬한 기타 연주에 관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가수를 따라 관객들도 머리를 흔듭니다. 엄청난 열기에 가수도 놀랐습니다.

[김경호 / 가수]
"애들 학교 다 보내고 아주 건전한 장소에 와 계십니다. 아침 11시에 공연하기는 처음입니다."

관객들도 아침에 새로운 재미를 발견합니다.

[정윤미 /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공연도 보고 스트레스도 풀면서 엄마들끼리 친목 도모도 하고… 이 시간이 제일 편하고 좋고요."

[효과음]
"무대 위 연주자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유명 연예인의 해설을 곁들인 아침 클래식 콘서트도 인기입니다. 아침 식사를 거른 관객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커피도 무료로 나눠줍니다.

무용이나 독주회 등 다양한 아침 공연은 평일 저녁 공연보다 쉽고 대중적입니다.

아침 공연은 평일 밤 공연을 보기 힘든 주부나 자영업자 등 새로운 관객층을 만들고 있습니다. 극장들도 빈 공연장을 활용할 수 있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아현 / 탤런트]
"저만 해도 평일 8시 공연을 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그런데 오전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아침 공연이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취재:정승호 김명철
영상편집:김지윤
그래픽:박진수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