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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 잡는 레이더…국내 기술로 첫 개발
2017-04-24 20:03 뉴스A

북한이 휴전선 위쪽에서 쏘아 우리에게 날아드는 포탄을 포착하면 포를 쏜 원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그곳에 반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하는 대 포병 레이더가 처음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렌이 울리자, 쏜살같이 움직이는 포병 장병들.

진지로 신속하게 옮겨진 레이더가 포 사격을 탐지하고 탄의 경로를 역추적해 도발원점을 우리 군에 알립니다.

곧 이어 K-9자주포의 원점 타격이 시작되고, 적진은 초토화됩니다.

포병의 눈에 해당하는 대포병레이더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됐습니다.

새로 개발된 대포병레이더-II의 탐지거리는 60km로, 기존 스웨덴제 아서 K보다 20km 늘었습니다.

북한 내륙 깊숙한 곳에 배치된 포병 전력도 샅샅이 훑어 도발 원점을 찾아낼 수 있게된 겁니다.

북한이 평양~원산 이남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방사포는 5천500여 문.

사거리가 긴 신형 방사포 10여 문까지 전진배치하며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중부지방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군은 대포병레이더 개발로 방어는 물론, 유사시 반격 작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시철 / 방위사업청 대변인]
"만일 적이 도발해올 시 우리 군으로 하여금 적의 도발 원점을 초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방사청은 내년부터 신형 대포병 레이더를 최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리 기자: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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