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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몰리는 거제 생가…거제시 생가 매입 검토
2017-05-11 19:40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난 경남 거제의 생가에도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생가는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데요. 거제시가 생가를 사는 걸 협의중입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마을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슬레이트 지붕 그대로 옛 모습을 간직한 생가 앞에는 생가를 알리는 표지판도 세워졌습니다."

당선 직후 설치된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도 합니다.

[오기만 / 서울 노원구]
"태어나신 곳을 보고 싶어서 왔고 이런데서도 대통령이 나시는구나"

[이상철 / 경남 통영시]
"열악한 환경속에서 대통령이 태어난 것이 굉장히 대단하고."

그 전엔 거의 없던 방문객이 어제 하루에만 2백명 정도 찾아왔습니다.

[배영식 / 거제 남정마을 주민]
"(많이오니 좋죠?)그렇죠. 마을도 폼이 나고…"

하지만, 현재 대통령 생가를 소유하고 있는 주민이 문을 잠그고 외출하는 일이 잦아 관광객들은 내부를 보기 힘듭니다.

[원기순 / 경남 거제시]
"좀 열어놓고 다 안 보고 싶습니까? 대통령 나신 집인데. 구경도 좀 하게 해야 되는데…"

소유주를 상대로 생가 매입 협의에 나선 거제시는 주변 도로 정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권민호 / 거제시장]
"많은 방문객이 오면 도로에서부터 편의시설, 주차장이 엄청 불편한데 예산으로 시가 인프라 구축을…"

거제시는 또 청와대 등 관계 기관과 생가 복원 등 관광자원 개발 문제를 협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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