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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미 정상회담 유력…기싸움 치열할 듯
2017-05-11 19:50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빠르면 6월에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너무나 다른 두 대통령인 탓에 치열한 기 싸움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자택으로 당선 축하 전화를 해 미국을 조기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해 7월 초 독일 G20 회의에 앞서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 준비에 2달 정도 걸리지만 두 정상이 빨리 만나자고 한만큼 6월 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주요의제는 북한핵문제와 한미동맹현안 재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드배치와 비용부담 문제에 대한 담판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스콧 스나이더/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현 시점에서 한미 지도자들이 (북핵문제를) 의논해야 합니다. 동맹국들이 협력해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을 너무 서두르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끌려다닐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정상을 플로리다 리조트로 불러들여 원하는 걸 얻어낸 경험도 있습니다.

우리의 방위비 부담과 무역 적자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해온 만큼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문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맹보다는 국익을 우선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상대하려면 안보와 무역 분야에서 치밀한 협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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