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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노래 유행하는 일본…어떤 내용 담았나
2017-05-11 20:00 국제

북한의 도발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일본에 노래 한곡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핵이나 미사일 도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한 우익성향 인디밴드의 노랜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도쿄 서영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 공격 서바이버' (아베 료)]
"대포동의 핵탄두가 발사, 대포동의 도달시간은 5분, 대포동의 착탄예상은 도쿄 신주쿠 중앙공원."

우익 성향의 인디그룹 '아베 료'가 부른 노래 '핵공격 서바이버'입니다.

북한이 일본에 미사일 공격을 하면 지하철로 달려가 숨으라고 조언합니다.

['핵 공격 서바이버' (아베 료)]
"헤매지 말고 지하철로, 히로시마 원폭돔에서 겨우 170m"

노래는 일본 내에서 유튜브 영상을 볼때 앞에 붙는 자동광고로 설정돼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 다수는 "불안감을 부추긴다"며 부정적이지만 "경각심을 일깨워 줘 도움이 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도쿄의 일부 지하철 노선 운행을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현장음]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정보가… "

과잉 대응 논란이 거셌지만 정부는 여전히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는 상황.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튼튼한 건물과 지하에 대피를 안내하는 등 국민들의 대응 수준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긴박한 북한 정세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려는 것이라는게 정부 측 설명이지만, 평화헌법 개정에 몰두하고 있는 아베 정권이 개헌의 정당성을 마련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서영아입니다.

서영아 도쿄 특파원 sya@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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