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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류중인 홍준표 “패션 좌파 역겹다”
2017-05-14 19:27 뉴스A
대선 패배 이후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도 시사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으로 떠나면서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

'패션 좌파만 빼고'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홍준표 / 전 경남도지사(지난12일)]
"바른정당의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패션 좌파만 빼고."

미국에 도착한 홍 전 지사는 SNS를 통해 "부모 잘 만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돈과 세습으로 지역구를 물려받은 패션 좌파가 많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습니다.

홍 전 지사는 이어 "따뜻한 보수라는 사람들이 룸살롱을 전전하면서 술이 덜깨 아침회의 때 횡설수설했다"며 "낮에는 서민인 척하는 모습에 역겨움을 느꼈다"고 공세를 높였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홍 지사는 "귀국하면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홍준표 / 전 경남도지사(지난11일)]
"자유한국당과 민주당과 대립이 더 극심해질 겁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절대 안 놔둔다. 내가 싸움에는 천재다."

한국당에선 대선후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진태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친박과 비박간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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