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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검찰 내부 동요 막기’ 안정 인사
2017-05-21 19:10 정치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이 사의를 표한지 이틀만에 청와대가 오늘 후속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등 파격 인사 후 검찰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을, 대검찰청 차장에는 봉욱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습니다.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 대검 차장의 사표는 내일 날짜로 수리됐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이번 인사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히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국회 전문위원과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친 이금로 신임 차관은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 특임검사로 활동했습니다.

봉욱 신임 대검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고 2011년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검찰 고위 간부들의 사직으로 '수뇌부 공백'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청와대가 검찰 내부 승진 인사를 서둘러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민정수석과 서울중앙지검장 파격 인사로 술렁였던 검찰 내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새로 임명되기 전까지 이금로·봉욱 직무대행 체제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광우병 촛불집회 재판부' 외압 의혹 사건과 사법 개혁에서 잇따라 목소리를 낸 김형연 전 부장판사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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