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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 단 김자인…마음도 따뜻한 암벽여제
2017-05-21 19:35 스포츠

어제, 123층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으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김자인 선수, 머리에 노란색 세월호 리본이 묶여있어 큰 화제를 낳았는데요.

사실 암벽여제의 따뜻한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55m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는 김자인의 머리 위에 큰 리본 하나가 눈에 띕니다.

노란색 세월호 리본입니다.

김자인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노란 리본을 달고 암벽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도전을 앞두고는 SNS에 "힘든 시기를 겪고,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세월호 피해자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자인 / 클라이밍 선수]
이번 등반을 생각했던 저만의 가치들이 있었거든요. 그것을 많이 생각하면서 등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갈 때마다 자신의 마음이 세월호 동생들에게 닿으면 좋겠다며 노란 리본을 직접 만들기 시작한 김자인.

김자인의 개념찬 모습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직접 쓴 손편지를 SNS에 올려 위로했고, 선거 때는 부부동반 투표 인증샷을 통해 팬들에게 투표를 장려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를 완등한 뒤에는 통 큰 기부 의사도 밝혔습니다.

[김자인 / 클라이밍 선수]
"1m를 올라갈 때마다 만 원씩 기부하고 싶어서. 555만 원을 기부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젠 실력뿐만 아니라 따뜻한 암벽여제의 모습에 팬들의 사랑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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