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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업종·농촌 취업 기피 직종?…“미래 밝아요”
2017-06-04 19:50 뉴스A

대학에서 전문성을 키우며 일찌감치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을 만나는 주말 연속기획, 8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례업종, 농촌 취업 등 남들이 기피하는 직종을 골라 취업문을 열어가는 학생들을 취재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붓으로 서로에게 화장을 하는 학생들. 싸늘해진 고인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특수 화장품으로 붓질합니다.

[유현선 /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3학년]
“최대한 생기있게 보여지도록 자연스럽게 보여지도록 살아 생전의 모습 그대로”

“입관하기 전 수의를 입히고 염을 하는 과정에서도 학생들은 유족들과 고인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배웁니다.”

지난해 28만7천명이었던 연간 사망자는 2040년에 이르면 현재의 두 배. 예를 강조하는 우리 문화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장례 산업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윱니다.

해마다 졸업생 80% 이상이 병원 장례식장과 상조기업, 공원묘지 등으로 취업합니다.

처음 학과를 선택할 때 주변으로부터 놀림을 받았던 학생들은 취업 얘기만 나오면 이제 입장이 바뀝니다.

[김준호 /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3학년]
“너 이제 맨날 시체 봐야 된다고. 최근 상황 봤을 때는 확실히 제가 뚜렷한 진로가 정해졌으니까 제가 마음은 편하죠.”

“앞에 빨리 심어”

땡볕 아래 긴 장화를 신고 모내기에 집중하는 학생들. 캠퍼스 안에 마련된 실습 공간에서 농민들의 땀을 미리 체험합니다.

농촌을 이끌어가는 전문적인 협동조합 인재가 되기 위해 실무를 폭넓게 배웁니다.

[권지혁 / 농협대 협동조합경영과 2학년]
“경북 아니면, 넓게는 전국에서도 '어떤 작물'하면 저희 영덕이 생각날 수 있도록 제가 농협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도 다시 입학해 농촌 경영인을 꿈꿉니다.

[손민지 / 농협대 협동조합경영과 1학년]
"또 대학에 온 것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는데 저는 여기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워서 취업으로 나가는 한단계 계단(이라고 생각)"

대학 간판보다 일자리 전망을 신중히 살펴보고 진학한 청년들이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취업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김용우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조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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