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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국 확산 비상…내일부터 생닭 판매 금지
2017-06-04 19:44 뉴스A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두달 만에 또다시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산과 제주, 경남 지역 등 전국 5곳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는데 여름철 확산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내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에서 생닭 판매도 금지됩니다.

황하람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닭 사육농가에서 닭 8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일.

폐사한 닭은 오골계 5마리와 토종닭 3마리. 오골계는 역학조사 결과 전북 군산의 한 농가에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폐사한 닭에서는 AI 양성반응이 확인됐고 바이러스 유형은 H5N8형으로 확인됐습니다.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에서 3k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농가 앞입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과 오리 200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주에서 접수된 첫 AI 의심 사례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내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양원종 / 제주시청 축산과]
"어제까지 농가 4곳에서 1만 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거점 소독장소 네 곳을 설치하고 반경 10km 이내 전 농가에 대해서 예찰 실시와… "

오골계를 판매한 군산지역 농가의 가금류도 1만3천 여 마리를 살처분했지만, 이미 다른 지역으로 유통된 뒤였습니다.

부산 기장군에서도 AI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군산을 비롯해 파주와 경남 양산 등 전국 5개 시군 6개 농가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두달 만에 다시 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AI 위기 경보를 두번 째로 높은 '경계' 수준까지 높였습니다.

내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의 생닭 거래가 금지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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