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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사인 9개월 만에 병사→외인사로 수정
2017-06-15 19:39 뉴스A

재작년 11월 광화문 한 복판에서 민주노총이 주도한 폭력시위가 열렀습니다. 그날 저녁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백남기 씨가 숨졌습니다.

그의 사망원인이 오늘 바뀌었습니다. 9달 만입니다.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5년 11월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고 백남기 씨.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투병 316일 만인 지난해 9월 숨졌습니다.

그런데 고인의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교수가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유족은 강하게 반발했고 백 교수는 보직해임까지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병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인을 외인사로 바꿨습니다.

[김연수 / 서울대병원 부원장]
"지난 1년동안 서울대병원의 많은 고민과 번뇌가… 오늘 아침에 유족을 찾아뵈었고 그간의 경과 설명드렸습니다."

"고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은 이로써 9개월 만에 바뀌게 됐고 유족과 상의해 사망진단서도 새로 발급될 예정입니다."

병원 측은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백도라지 / 고 백남기 씨 장녀]
"많이 늦었죠, 많이 늦었는데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병원노조는 병원장과 백 교수의 파면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백 교수는 여전히 사망원인이 '병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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