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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cm, 52kg…깡마른 군인의 목숨 건 귀순
2017-06-15 19:21 뉴스A

그제 저녁 목숨을 걸고 북한군 병사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었죠.

그런데 이 병사. 북한병사 치고는 쾌 키가 큰 편이었지만 너무나 말라 있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저녁 북한군 1명이 자신의 부대를 빠져나와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일대 최전방 부대는 귀순 의사를 보인 이 병사를 포착하고 절차에 따라 인계합니다.

북한 병사는 "그동안 남한 사회를 동경해왔다며 취사용 나무를 해오겠다고 보고한 뒤 부대를 나와 탈북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북확성기 방송을 듣고 탈북을 결심했다는 이 병사는 다른 주민들에 비해 175cm로 크지만 몸은 깡말라 있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20대 초반 남성의 몸무게는 72.5kg 정도인데 이 북한 병사는 이보다 20kg은 더 마른 52kg에 불과했습니다. 

[북한군 최전방 부대 출신 탈북자(음성변조)]
"그쪽 친구들은 준특수부대로 이제 선발돼 있는 친구들이거든요. 들어올 때는 굉장히 좋은 체격이나 환경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는 있죠."

북한군의 병력은 우리 군 62만여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12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경제 사정이 열악한 북한 병영의 사기는 상당히 떨어졌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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