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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주민들, 사드 부지 길목서 경찰과 충돌
2017-06-15 19:34 뉴스A

사드가 배치된 성주 골프장 주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과, 이들을 해산시키려는 경찰이 충돌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웅 기자,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트]
네, 사드 부지로 가는 유일한 길목인 이 곳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약 한시간 전쯤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미군 부대로 사드 장비가 들어가는 것에 반대하는 소성리 주민들이 도로 위를 점거하고 있었는데요.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이라고 자진 철거를 요구했지만, 주민들이 응하지 않자 철거 작전에 나선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 경찰은 주민들 가운데 고령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잠시 작전을 중단하고 대치 중인 상황입니다.

어젯밤에도 경찰 200여 명이 출동해 주민들에게 자진 철거를 요구하면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물리적 충돌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소성리 주민들의 도로 위 시위는 지난 4월 26일 새벽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가 반입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은 사드 배치에 항의하며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통행 차량을 검문하며 물자 반입을 차단해 왔는데요. 육로가 막히자 미군은 고육지책으로 헬기로 물자를 수송하는 등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상황이었습니다.

한 달 넘게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불법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일면서, 경찰이 철거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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