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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트럼프 총기 난사…공화당 원내총무 피습
2017-06-15 19:53 뉴스A

트럼프의 측근으로 꼽히는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가 공원에서 야구 연습을 하다 총격을 당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반트럼프 시위를 해온 60대 남성이었습니다.

박정훈 특파원이 버지니아 사건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곳은 오늘 오전 총격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 앞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경찰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데요, 용의자는 이곳에서 100발 가까운 소총을 발사해 경찰관 한 명을 포함 모두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범인은 공화당 상하원 의원 12명을 비롯해 20명이 연습 중이던 현장을 노렸습니다. 현장답사까지 한 범인은 의원들의 소속정당을 물어본 뒤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측근으로 꼽힌는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는 2루 베이스에 있다 엉덩이에 총을 맞았습니다. 

이후 필사적으로 기어서 현장을 벗어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범인은 반트럼프 시위를 해 온 예순여섯살의 제임스 호지킨슨. 현장에 있던 의회 경찰의 대응사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제프 플레이크 / 공화당 상원의원]
"용의자는 더그아웃을 통해 3루 베이스 쪽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총성이 2번 들렸고, 그때야 상황이 파악됐습니다."

폭력전과가 있던 호지킨슨은 지난 대선 민주당 샌더스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했으며 SNS에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반역자 트럼프와 그 일당들을 파괴할 때"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즉각 성명을 낸 뒤 스컬리스 의원을 문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용의자를 쓰러뜨린 두 명의 경찰들의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생명을 잃었을 것입니다."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단합해야 한다"며 통합의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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