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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99%’ 상생 택한 오뚜기의 철학
2017-07-24 19:29 뉴스A

청와대는 왜 내로라하는 대기업들 대신 재계순위 232위의 오뚜기를 주목한 걸까요.

네티즌들이 붙여준 오뚜기의 별명, '갓뚜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냉동 피자를 잘라 후라이팬에 굽자 금세 먹음직스런 피자가 완성됩니다.

피자를 권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권미화 씨.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오뚜기 정규직 직원입니다.

매대를 정리하는 장미화 씨도 마찬가지.

[장미화 / 오뚜기 직원]
"저도 그렇고 여기 행사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저희 직원들은 다 정규직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실제로 오뚜기에서 일하는 직원 3099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단 36명.

전체의 1%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창업주 고 함태호 명예회장에 이어 아들 함영준 회장이 회사를 물려받은 것은 다른 재벌과 같지만 편법 증여를 피하고자 1,500억 원의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습니다.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 이후 라면값을 올리지 않는 동시에 1992년부터 어린이 4300여 명의 심장병 수술을 지원해 왔습니다.

[강구만 / 오뚜기 홍보실장]
"식품회사이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과 신뢰를 받으려면 사회 기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생 경영이 주목받으면서 오뚜기 주가는 어제보다 7% 넘게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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