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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꼭 집은 ‘6해병여단’…“백령도 이상 무”
2017-09-30 19:15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열흘 간의 추석 황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놓고 연휴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먼저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장병들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대 6여단을 곽정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에서 서북쪽으로 200km,

4시간 동안 쾌속선을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백령도입니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라며 백령도 타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번개같이 날으는 포탄들이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가상한 섬들을 사정없이 두들겨 팼습니다."

백령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 6여단 소속 장병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북한 장산곶 일대입니다.

이곳에서부터 불과 17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북한의 해안포 부대가 위치한 곳으로 우리 군은 늘 장산곶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인접해 있다 보니 훈련은 늘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바다에 나타난 적의 고속정을 향해 스파이크 미사일을 퍼붓습니다.

[현장음]
"총원 전투배치! 전투배치!"

반복된 훈련에 K-9 자주포를 장전하는 데 20초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석양이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자 수색대원들이 매서운 눈으로 정찰 작전에 나섭니다.

깎아지른 규암절벽이 보이는 이곳은 백령도 두무진 해안가입니다.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해병대 장병들에게는 바짝 긴장해야 하는 장소인데요.

언제든 북한군이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고 국지도발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호열 / 해병대 6여단 상병]
"만약 적이 도발하면 해병대의 이름으로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완전히 박살내버리겠습니다."

듬직한 해병대원들이 있어 백령도 주민들은 오늘도 걱정 없이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합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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