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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때문에 사채?
2017-10-30 19:34 사회

이번 사건은 빚 독촉에 시달려 온 피의자 허 씨가 돈을 노린 것일 수 있습니다.

특히 허 씨가 고가의 리니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리니지 게임 피해자의 딸과 사위가 이끄는 회사입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씨소프트의 간판게임 리니지는 사냥과 전투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캐릭터 레벨을 높이려면 무기나 갑옷 같은 아이템이 필요한데, 희귀 아이템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보통 현금으로 거래합니다.

'집행검'이라는 무기 아이템은 매매가가 천만 원이 넘습니다.

[아이템 거래 중개업체 관계자]
"게임 상에서 만나서 교환을 통해서 아이템을 줍니다.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습니다 계좌를 등록해서."

희귀 아이템을 가진 캐릭터는 최대 수천만 원씩 받고 통째로 넘기는 일도 있습니다.

가상세계에서 과시할 아이템과 캐릭터를 사느라 무리한 지출을 하는 사용자도 적지 않습니다.

피의자 허 씨도 수백만 원 대 무기 아이템을 사려 했고, 자신의 리니지 캐릭터 계정을 팔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채무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리니지를 출시했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TV광고에 직접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직후 TV광고 방영을 중단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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