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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통역…“이젠 중국 엄마들 대모”
2017-10-30 20:05 문화

어느덧 국내 다문화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했지만 이들에 대한 차가운 시선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을 가족처럼 돕고 편견을 없애는데 앞장선 사람들을 홍유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쑨커후이 씨는 중국에서 이주해온 여성들에겐 엄마 같은 존재입니다.

한국어 수업 등록을 해주거나 한국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중국어로 번역해 주는 일을 5년째 하고 있습니다.

[모소연 / 중국 출신 이주민]
"한국어를 몰라서 의사소통이 안 됐는데 이렇게 중국어를 할 줄 아는 통역사가 있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지난 2008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낯선 땅에 정착했던 쑨커후이 씨는 작은 손길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쑨커후이 / 중국 출신 이주민]
"저는 한국에 온 지 오래됐고 선배로서 다문화 가족에 다가가서 함께 같이 소통하며 그분들 어려움을 경청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로 구성된 이 극단은 문화 공연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해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경주 / '극단 샐러드' 대표]
"문화 다양성 관련된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서 관객들을 만난다면 경직된 사회를 조금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처럼 건강한 다문화 사회 발전에 힘써온 쑨커후이 씨 등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오늘 뜻깊은 상을 받았습니다.

피부색과 언어가 달라도 차별받지 않고 서로 존중하는 다문화 사회,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할 미래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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