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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스페인 사람”…목청 높인 ‘반독립’
2017-10-30 20:02 국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자치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침묵하던 이 지역 독립반대파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박민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탈루냐 광장과 인근도로를 시위대가 점령했습니다.

카탈루냐를 상징하는 깃발 뿐 아니라 스페인 국기에 유럽연합 기까지 보입니다.

그동안 침묵했던 카탈루냐 독립 반대파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현장음]
"비바 에스파냐(스페인)! 에스파냐는 카탈루냐와 하나다!"

독립파와 다른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서있는 이 곳은 대규모 반독립 시위가 열린 현장입니다. 주최 측 추산 130만 명, 경찰 추산 30만 명이 이곳에 운집했습니다.

이달 초 실시한 국민투표가 유권자의 43%만 참여해 대다수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미겔 두란 / 카탈루냐 주민]
"(독립에 찬성합니까?) 절대 반대합니다. 750만 거주민 중에 200만 명 정도만 투표했어요. 그것도 주장하는 숫자일 뿐이죠."

독립이후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콘치 벨라세라나 / 카탈루냐 주민]
"많은 회사들이 카탈루냐를 떠나고 있어요. 벌써 1200개의 회사가 이곳을 떠났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EU마저 독립에 반대하면서 독립파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영상취재:오스카 앙길라(VJ)
영상편집:김민정
그래픽: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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