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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조기 구축”… 뒤집은 국방장관
2017-10-30 19:54 정치

우리 어선 흥진호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며칠 전 풀려났습니다.

동해 상에서 NLL을 넘어갔던 것이지요.

문제는 우리 해경도, 군도 까맣게 몰랐다는 겁니다.

송영무 국방장관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가 홍역을 치렀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나포 사실을 언제 알았습니까?)
저는 언론에 보도되는걸 보고 알았습니다.

송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또 있습니다.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를 서두르겠다고 했지만

송 장관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무기생산과 무기수입을

'일단 멈추라'고 지시한 겁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군의날 기념사 (지난달 28일)
"공격형 방위시스템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쏠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은 KAMD 조기 구축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데 송영무 국방 장관이 최근 KAMD 핵심 사업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거리 요격미사일 '천궁' 양산과 조기경보레이더 2대 추가 구매에 급제동을 건 겁니다.

한국형 패트리엇인 천궁은 40km 이하 고도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로,

사드, L-SAM과 함께 켭켭이 방어망을 이루게 됩니다.

조기경보레이더 역시 후방으로 침투한 북한 잠수함 SLBM 탐지를 위한 핵심 사업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중단할 수 있는 그런 검토잖아요?)
"검토단계에서는 여러 가지를 다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아예 엄두도 못 내게 공격 무기에 더 투자하겠다는 건데 일각에선 송 장관이 '바다 위 사드' 이지스함 SM-3를 염두에 두고 급하게 방향을 튼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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