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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이사비’ 한푼도 못 준다
2017-10-30 19:44 경제

요즘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 수주전을 아주 치열하지요.

그래서 건설사들은 '공사만 맡겨 달라'면서 수천 만원의 이사비를 제안하기까지 했었지요.

정부가 이런 행태에 재갈을 물렸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건설사로부터 이사비 수천만 원을 제안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

정부가 이런 관행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강태석 /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장] 
“현실성 없는 입찰 제안을 해서 오히려 나중에 공사비 부담이 되서 조합원 부담이 증가되는 걸 막고…”

오는 12월부터 시공사는 재건축 조합에 이사비나 이주비를 지원할 수 없고, 조합이 이주비를 대출할 때 보증을 설 수도 없습니다. 어길 경우 해당 건설사는 입찰 권리를 박탈당합니다.

정부의 전격적인 조치에, 당장 연내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 단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옵니다.

변조모자이크[서울 서초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주민] 
“이사비는 좀 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조합원이 이사를 못 가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안형태 / 서울 강남 대치쌍용2차 재건축조합장]
“굉장히 타격이죠. 심한 데는 재건축을 미루든지 하지 말자고 하는 데도 나올 겁니다.”

정부의 새로운 지침이 강남 재건축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김규태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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