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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4.5도…‘10월의 겨울’ 이유는?
2017-10-30 19:41 사회

벌써 겨울이 온 걸까요?

오늘 갑작스러운 추위에 두꺼운 외투 꺼내 입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는데요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진 강원도 춘천의 한 배추밭.

가까이 가보니 하얗게 얼었습니다.

[현장음]
영하 4.5도로 가장 추웠던 철원은 이미 겨울 풍경.

[김순덕 / 강원 철원군 금남면]
"방에 보일러를 빵빵하게 때고 있어요. 바깥에는 얼음이 얼고 김장거리도 다 얼었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도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하고 난로 앞에서 몸을 녹여봅니다.

때이른 초겨울 추위에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은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이보은 / 서울 강북구]
"오늘 두꺼운 코트 처음 꺼내입어서 그 정도로 춥고"

[원신호 / 경기 안양시 만안구]
"되게 겨울 같아서 되게 놀랐어요. 10월 말인데 벌써 이렇게 추워져서…"

오늘 최저기온이 서울 2.5도 대전 1.4도 등 전국이 5도 안팎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평년보다 발달한 한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원활한 동서흐름을 따라 주기적으로 우리나라 부근으로 남하하면서…"

보통 이 시기에 만주와 북한을 지나치던 찬공기의 흐름이 올해는 남쪽으로 더 많이 내려오면서 추위가 빨리 찾아온 겁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날씨가 풀렸다가 주말에 다시 추워지는 등 당분간 기온 변동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추진엽 김민석(춘천, 철원)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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