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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구속…검찰, MB 턱밑까지 갔다
2017-11-11 19:12 뉴스A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 일정도 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어제) ]
(사이버사령부 활동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까?)"… ."

입을 굳게 다물었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 활동을 지시받고 보고했다"고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정당한 업무였다'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김 전 장관에 대해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 혐의가 소명된다"면서 오늘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제 당시 청와대 안보라인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의 청와대 보고에 배석했던 김태효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비롯해 당시 천영우 안보수석과 윤영범 국방비서관 등이 거론됩니다.

이들이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활동 개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검찰은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점에 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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