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공무원 노조도 ‘청와대 행진’…“노조 합법화”
2017-11-11 19:26 뉴스A

4천 명의 공무원 노조원이 오늘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공무원 노조 합법화 약속을 빨리 지켜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설립신고 즉각이행 노조 할 권리 보장하라 노조 할 권리 보장하라 투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공무원 4천 여명이 피켓을 들고서 연신 구호를 외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공무원 노조 합법화 약속을 하루빨리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주업 /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문재인 정부로부터 많은 약속을 받아냈었습니다. 정권이 교체됐지만 여전히 공무원 노조를 불법화하고…"

노조활동으로 해직됐던 공무원들도 복직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역 집회 이후 4천 여명의 공무원들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공무원들도 청구서를 내민 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무원 노조 총연맹 방문(지난 3월)]
"공무원 노조 가입 범위 확대, 근로시간 면제제도 도입… 전적으로 찬성하며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국제노동기준에 맞게 국내 노동법을 정비하는 것이 먼저라며 공무원노조 설립 허가에 일단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공무원 노조는 5차례 설립신고를 했지만 모두 반려됐습니다.

한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선 태극기 집회 등도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조한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