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숲으로 돌아갈래…납골당 대신 “자연장”
2017-11-11 19:54 뉴스A

'자연장'이라는 장례 방식 들어보셨나요?

화장을 하고 나서 나무나 잔디밭 아래 묻는 건데요.

묘지가 아닌 자연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들, 박준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손자와 함께 작은 나무를 여기저기 만져보는 할아버지.

박광정 씨는 지난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둘째 딸의 장례를 수목장으로 치렀습니다.

화장해 나무 아래 묻는 겁니다.

[박광정 / 경기 부천시]
"와서 보니까 깨끗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게 괜찮겠더라고요. 큰 수십 평해서 산소를 쓰는 것보다…"

[박준회 기자]
"양주의 한 수목장입니다. 이렇게 나무 아래 고인의 이름이 쓰인 표지석이 있고 꽃들도 놓여있습니다.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깨끗해 수목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화장한 뼛가루를 잔디밭에 묻는 잔디장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10명 중 4명이 수목장이나 잔디장 같은 자연장을 선호하는 장례방식으로 꼽았을 정도입니다.

[정혁인 / 장례문화진흥원 정책기획부장]
"향후 10년 새 선호도에 그치지 않고 이용률로 나타날 것"

정부는 자연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 자연장지를 늘리고, 민간 장지 관련 규제도 완화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정기섭
영상편집: 이혜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