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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걸그룹 댄스 강요…‘유산 각서’까지 썼다
2017-11-11 19:35 뉴스A

뉴스A 사건파일 사회부 김남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한 종합병원이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 대회에서 춤을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죠?

네, 해당 재단 소속 병원 간호사들의 장기자랑 영상입니다.

약간의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간호사들이 걸그룹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요.

한 재단 소속의 6개 종합병원 간호사들이 모여 1년에 한 번 여는 체육대회 장기자랑 시간입니다.

분위기는 흥겨운데, 이 장기자랑 병원의 강요로 간호사들이 참가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당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말입니다.

[A 씨 / 해당 병원 간호사]
"자발적인 게 아니죠. 6개 병원을 대결 아닌 대결을 시키다 보니 매년 과열이 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른 병원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선정적인 옷까지 강요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Q. 그런데 이 재단 병원의 강요는 이뿐만 아니라면서요?

네 제가 해당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봤는데요.

이들이 주장하는 또 다른 사례는 더 충격적입니다.

간호사들에게 '유산 각서’를 쓰게 했는데요.

임신하게 되면 유산의 위험 때문에 본인 동의 없이 야간근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해당 병원에서는 임신한 간호사들에게 야간근무 동의서를 강요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유산할 경우 병원 책임은 없다는 각서도 쓰게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직접 간호사의 말 들어보시죠.

[B 씨 / 해당 병원 간호사]
"야간 근무는 내가 원해서 하는 거다. 이런 식. 만약에 유산되더라도 '간호부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라는 않겠다'는 그런 각서를 그 앞에서 직접 쓰고…"

이런 부당한 사례 주장과 관련해 병원 측에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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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사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모래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요?

네, 구조 당시 영상입니다.

모래더미 안에서 구급대원이 한 남성을 구조하고 있는데요.

시멘트, 자갈 모래 등을 보관하는 '사일로'라는 철제 창고 안에서 인부 2명이 100톤의 모래더미에 깔린 겁니다.

이들은 사일로 안에 빠진 구조물을 빼내기 위해 들어갔다 벽쪽에 쌓여있던 모래더미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한 명은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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